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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없는 삶’은 가능한가 – 시대가 던지는 질문

by jjeongbi93 2025. 7. 18.

“지금 무슨 일 하세요?”

오늘은 '직업 없는 삶'은 가능한가 라는 주제에 대한 글을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직없 없는 삶은 가능한가 - 시대가 던지는 질문
직업 없는 삶은 가능한가 - 시대가 던지는 질문

 

이 질문에 “딱히 정해진 직업은 없어요”라고 답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어엿한 직장인이었지만, 지금은 회사의 이름표 대신 ‘나’를 브랜드로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 이들은 스스로를 ‘프리터족’이라 부르거나, 경제적 독립을 이룬 ‘파이어족(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이라 소개하거나, 혹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갑니다.

직업이 없는 삶, 혹은 고정된 월급 없이 살아가는 삶은 오랫동안 불안정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변화는 이를 단순한 ‘무직 상태’로 보지 않습니다. ‘한 직장에서 정년까지’라는 공식이 흔들리고, AI와 자동화가 직업의 개념 자체를 바꾸는 시대. 오히려 ‘직업 없음’은 전환의 상징이자 실험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생존하고 있을까요? ‘월급’이라는 고정 수입 없이도 살아가는 그들의 전략은 무엇일까요?

 

🔍 프리터족·파이어족·디지털 노마드의 3가지 생존법
이들을 단순히 ‘노는 사람들’로 보면 곤란합니다. 오히려 누구보다 치열하게 삶을 설계하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존 전략을 짜고 있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유형별로 그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프리터족 – 일은 하되 ‘고정된 직장’은 없다


프리터족(freeter)은 자유롭게 일하는 사람(free)과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part-timer)의 합성어로, 주로 일본에서 시작된 개념입니다. 정규직 대신 다양한 단기 프로젝트, 프리랜서 업무, 임시 계약 등을 통해 수입을 창출합니다. 이들은 하나의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유연한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합니다.

주요 수입원은

단기 외주(예: 콘텐츠 제작, 번역, 디자인 등)

플랫폼 기반 노동(예: 쿠팡이츠, 에어비앤비 관리, 크몽/숨고 등)

취미 기반 판매(예: 스마트스토어, 인스타 마켓 등)

프리터족은 시간과 수입의 불안정성을 감수하지만,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삶에 만족감을 느낍니다. 다만, 고정 수입이 없다는 점에서 자산 관리와 건강 보험 등 사회적 안전망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파이어족 – 돈이 일하게 만든다


파이어족은 가능한 빨리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조기 은퇴’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직장을 다니며 소비를 최소화하고, 남은 돈을 투자에 집중합니다. 그렇게 자산이 쌓이면 일정 수익률로 생활이 가능한 상태, 즉 ‘노동에서 해방된 삶’을 지향합니다.

주요 전략은

극단적인 절약과 소비절제

장기 투자(ETF, 배당주, 부동산 등)

사이드 프로젝트(블로그, 유튜브, 전자책 판매 등)

실제로 30대 중반에 파이어를 달성한 이들의 이야기가 유튜브나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 방식은 자산 축적 기간이 필요하고, 불확실한 투자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 – 어디서든 일하고, 어디서든 산다


디지털 노마드는 기술과 인터넷을 기반으로 세계 어디서나 일하며 사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하나의 직장이 아니라 여러 개의 수익 파이프라인을 통해 삶을 유지합니다. ‘살고 싶은 곳에서 살며, 하고 싶은 일만 하며 산다’는 이들의 모토는 많은 이들의 워너비 삶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주요 활동은

온라인 비즈니스(예: 온라인 클래스, 전자책, 뉴스레터 구독 등)

콘텐츠 창작(예: 유튜브, 블로그, 틱톡 등)

IT/디지털 기반 프리랜서(예: 프로그래밍, 마케팅 등)

이들은 특히 동남아시아, 유럽, 제주도 등의 거점 도시를 순환하며 지냅니다. 장소에서 자유롭지만, 자기관리와 일정관리 능력이 부족하면 일과 삶이 무너질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합니다.

 

🌱 월급 없이 살아간다는 것 – 삶의 철학이 된 생존 전략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설계한다’는 데 있습니다.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자기 주도적인 방식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것. 더 이상 사회가 정한 ‘직업’을 갖지 않더라도, 나만의 방식으로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 실험은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만능 해법은 아닙니다. 수입의 불확실성, 고립감, 자기 관리의 어려움 등도 함께 따라오며, 심리적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같은 삶을 꿈꾼다면, 준비 단계에서 재무 계획, 기술 역량, 네트워크 구축 등을 꼼꼼히 고려해야 합니다.

결국 ‘직업이 없는 삶’은 단순한 직업 포기의 의미가 아니라, 월급이 아닌 가치와 의미를 중심에 둔 삶의 재구성입니다. 누군가는 파이어족을 통해 재정적 자유를, 또 다른 누군가는 프리터로서 유연한 삶을, 혹은 디지털 노마드로서의 자유로운 여행을 꿈꿉니다. 그 실험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만약 지금의 직장 생활에 의문이 들고, 직업 없이 사는 삶에 호기심이 생긴다면 아래 질문부터 시작해보세요.

“나는 돈 없이도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나의 시간은 어떻게 쓰고 싶은가?”

“나에게 맞는 자유로운 일 방식은 무엇일까?”

이 작은 질문이, 월급이 아닌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시작이 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