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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곧 콘텐츠 – 일하는 과정 자체를 파는 사람들

by jjeongbi93 2025. 7. 28.

현대의 일은 단순히 생계를 위한 수단을 넘어서, 스스로를 브랜딩하고 사회와 소통하는 중요한 매개체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직업이 곧 콘텐츠, 일하는 과정 자체를 파는 사람들에 대해 소개해 드릴 예정입니다.

 

직업이 곧 콘텐츠 – 일하는 과정 자체를 파는 사람들
직업이 곧 콘텐츠 – 일하는 과정 자체를 파는 사람들

 

특히 최근에는 ‘일하는 과정’ 자체를 콘텐츠로 제작하고 이를 통해 부가적인 수익이나 영향력을 창출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의 업무 일과를 브이로그,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의 플랫폼에 공유하면서 단순한 작업기를 넘어 자신만의 철학과 일상까지 전달합니다. 본 글에서는 이러한 '직업 기반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사례와 트렌드, 그 의미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일상노출형 직업 콘텐츠’의 확산 배경


최근 몇 년간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의 콘텐츠 플랫폼이 대중화되면서, 누구나 자신만의 채널을 만들고 수많은 사람들과 일상을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와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일상화되면서 타인의 ‘일하는 모습’에 대한 관심도 함께 커졌습니다.

기존에는 셀럽이나 전문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주도했다면, 이제는 일반 직장인이나 프리랜서들도 자연스럽게 콘텐츠 생산자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디자이너, 교사, 개발자, 작가, 마케터 등 비교적 창의적이고 비시각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브이로그나 블로그를 통해 ‘보이지 않던 일’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워크 앤 라이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사람들이 단순히 ‘무엇을 했는가’보다 ‘어떻게 일했는가’, ‘왜 그 일을 하는가’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일의 과정과 의미를 콘텐츠화하는 시도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것입니다.

직업이 콘텐츠가 된 사람들의 실제 사례
실제로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 과정을 콘텐츠로 전환’해 활발히 활동 중인 인물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일반적인 업무일지나 브이로그를 넘어, 일에 대한 태도나 철학, 효율적인 업무 방식, 툴 활용법 등을 공유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습니다.

 

디자이너의 작업 브이로그


SNS와 유튜브에서는 브랜드 디자이너, UX/UI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디자인 워크플로우, 도구 활용법, 고객 피드백 반영 과정 등을 영상으로 제작해 공유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한 유명 디자이너 유튜버는 매일 아침 출근부터 디자인 시안을 검토하고, 클라이언트 미팅을 거쳐 최종안을 제작하기까지의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며 많은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교사의 수업 기록 블로그
또한 초등학교 교사나 유아교육 종사자들 중에는 수업 준비 과정, 아이들과의 에피소드, 교육 자료 제작기 등을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꾸준히 공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들은 타 교사에게 실질적인 자료를 제공함과 동시에, 학부모나 교육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개발자의 업무 일지 콘텐츠화
개발자들은 기술 블로그를 통해 개발 일지, 문제 해결 방식, 새로운 기술 도입기 등을 정리하여 커리어를 확장하거나 커뮤니티 내 영향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깃허브와 연동되는 블로그나 브이로그를 통해 실시간 협업 환경과 오류 디버깅 과정을 보여주는 방식은 교육 자료로서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이러한 직업 기반 콘텐츠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서, ‘일을 대하는 태도’와 ‘성장 과정’이라는 서사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와 독자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직업 콘텐츠화가 가져오는 새로운 기회


업무 과정을 콘텐츠로 만드는 흐름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서, 새로운 형태의 자기표현이자 소득 창출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이점이 존재합니다.

퍼스널 브랜딩 강화
일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콘텐츠는 자연스럽게 신뢰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는 강의 제안, 협업 요청, 기업 채용 등 다양한 기회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프리랜서나 창작자들에게는 강력한 브랜딩 자산이 됩니다.

수동적 수익 구조 확보
유튜브 광고, 블로그 애드센스, 인스타그램 협찬 등 다양한 형태의 수익 창출이 가능하며, 한 번 만든 콘텐츠가 장기적으로 수익을 발생시키는 비가역적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예컨대 어떤 UX 디자이너는 매달 수천 명의 방문자가 있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템플릿이나 강의 등을 판매하며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및 네트워크 확대
같은 분야의 사람들과 소통하거나, 후배나 입문자와 지식을 나누며 자연스럽게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고립되기 쉬운 1인 직업군에서 심리적 안정감과 성취감을 높이는 역할도 합니다.

 

직업이 곧 콘텐츠가 되는 시대는 단순히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전시가 아니라, 자신의 일과 일상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는 한 방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업무 노출에는 일정 부분 사생활 침해나 피로감, 혹은 기업의 보안 이슈 등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선택과 조율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평범할 수 있는 하루의 업무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자극이자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상의 기록은 분명히 가치 있는 콘텐츠가 됩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과 삶을 공유하며, 새로운 직업 콘텐츠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